유치원 급식에 이물질 넣은 교사,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중앙일보

입력 2021.06.10 19:56

지난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국공립유치원 이물질 급식사건 엄벌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 아동의 학부모와 단체 회원들이 교사 A씨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국공립유치원 이물질 급식사건 엄벌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 아동의 학부모와 단체 회원들이 교사 A씨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유치원 교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48)의 아동학대 및 재물손괴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금천구 소재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먹는 급식과 간식 등에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A씨가 정체불명의 액체를 음식물에 넣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피해아동 학부모 측에 따르면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구토와 코피 등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동료 교사들의 물통 등에 알 수 없는 물질을 넣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지시하며 이를 반려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 적용,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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