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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곗줄 졸라맨 140kg 김정은, 건강이상? 통일부 "말할 사안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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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왼쪽)과 지난해 4월 건강 이상설 이후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난 모습(오른쪽) [연합뉴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왼쪽)과 지난해 4월 건강 이상설 이후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난 모습(오른쪽) [연합뉴스. 조선중앙TV 캡처]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중이 줄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김 총비서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부쩍 체중이 감량한 것처럼 보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이상설) 등에 대해 언급할만한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면 저희도 사진에 대한 분석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한 판단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일부 내부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만한 동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29일 만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6월 김 위원장이 같은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나온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nknews.org]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6월 김 위원장이 같은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나온 모습. [조선중앙통신 캡처·nknews.org]

이에 지난 8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총비서가 지난 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의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김 총비서의 사진 속 착용한 손목시계의 시곗줄 길이 변화를 근거로 들면서 “한·미·일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kg이었다가 지금은 140kg대로 8년간 평균 6~7kg씩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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