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해외순방을 시작해 9일(현지시각) 저녁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 도착했다.
취재진 주민 몰려 구경 진풍경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일정은 잉글랜드 동부 서포크에 있는 미 공군기지를 방문해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었다. 서포크의 영국 공군기지인 밀든홀 기지 안에는 미 공군의 재급유 기지(100th Air Refueling Wing)이 있는데, 유럽과 아프리카의 미 공군을 지원하는 이 기지는 유럽에서 유일한 항구적 시설의 미군 재급유 기지다. 부대의 모토는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다.
이날 밀든홀 기지 주변은 바이든 대통령을 취재하려는 영국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수십명의 사진기자들이 트럭 적재함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기지에 도착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촬영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과 유럽연합(EU) 대표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대면으로 참석한다. 이번 G7 정상회의의 의장국인 영국은 호주, 인도,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별도로 초청했다. 경제회복, 코로나 19 백신, 기후변화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다.
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