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신 중 여드름 치료 괜찮을까?

중앙일보

입력 2021.06.10 10:00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여성의 생애주기에서 가장 큰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는 초경이 시작 되었을 때와 임신기그리고 폐경 이후 갱년기이다. 특히 임신기에는 호르몬이 평소와 다른 상태로 약 10개월 간 유지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동반된다.

임신 중에는 피부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는 자궁벽을 두텁게 유지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증가 때문이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벽을 두텁게 유지하는 것 외에도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소에 여드름이 나지 않았더라도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여드름 피부였다면 임신 후 기존의 여드름이 더 악화되어 여드름 면포의 개수가 많아지고, 여드름이 올라오는 부위가 얼굴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일부에게는 턱 쪽을 중심으로 통증을 동반한 단단하고 볼록하게 올라오는 임신성 여드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드름은 출산 이후 호르몬이 안정되면 어느 정도 가라앉지만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 흔적은 그대로 남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임신기에 안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임산부들이 태아에게 혹시 모를 해가 될까 여드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곤 한다. 실제로 여드름 치료에 자주 처방되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호르몬제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소아나 임산부에게도 사용이 가능한 항생제 계열의 연고 등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는 화농성 여드름에만 국한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근본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임신 중 여드름 치료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약물을 피하고 정확한 여드름 압출과 각질의 탈락 주기를 빠르게 하는 한방 여드름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신체변화와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예민한 임산부들에게 여드름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여드름이라는 것은 한방 치료로 분명 호전을 보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 이진혁 참진한의원 원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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