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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 작년 3만1881달러, 2년째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달러 기준 2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총저축률 35.9%, 2년 만에 최고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881달러를 기록해 전년(3만2204달러)보다 쪼그라들었다. 다만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3762만원으로 전년(3753.9만원)보다 0.2% 늘었다. 1인당 GNI는 명목 GNI를 총인구수로 나눈 뒤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로,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통계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추이

1인당 국민총소득(GNI) 추이

국민의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나타내는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095만원을 기록해 전년(2047만원)보다 2.3% 늘었다. 총저축률은 35.9%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35.9%)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이 중 가계 순저축률은 11.9%로 전년(6.9%)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씀씀이를 줄여 곳간에 더 넣어뒀다는 얘기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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