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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홈런 앞세워 3연패 탈출…LG 단독 1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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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최형우와 황대인의 2점 홈런 두 방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8위 KIA는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중위권 재도약 희망을 살렸다. 반면 전날(8일)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한 삼성은 공동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KIA 중심타자 최형우는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는 듯했던 팀에 홈런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김대우의 직구를 받아쳐 선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23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시즌 5호포였다.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 초 2사 1루에서 황대인이 다시 김대우를 상대로 2점포(시즌 2호)를 쏘아 올려 4-0까지 달아났다.

4-2로 추격당한 7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터져 한 점을 보탰다.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선 김태진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진은 3안타 맹타를 휘둘러 팀 공격에 기여했다.

삼성은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구자욱의 3점 홈런(시즌 6호)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남은 두 차례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마지막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6-3으로 꺾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 파죽지세다. 문보경이 홈런 포함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홍창기가 3안타를 몰아쳐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NC는 3연패다.

KT 위즈는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베테랑 유한준이 시즌 1호포를 결승 2점 홈런으로 장식했고, 장성우도 2점 홈런을 보탰다. 두 팀은 나란히 29승 23패로 공동 2위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도합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8로 승리했다. 양석환이 시즌 11호와 12호 홈런을 터트렸고, 김재환(13호), 호세 페르난데스(8호), 허경민(4호)도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2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박병호가 시즌 7·8호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4패)을 따냈다. 한화는 9회 말 2사 후에야 첫 안타를 기록해 팀 노히트노런 패배 수모를 간신히 벗어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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