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20일까지 다 맞히려는 이유는? 접종전 알아야할 것들[Q&A]

중앙일보

입력 2021.06.09 18:17

업데이트 2021.06.14 13:37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EPA=연합뉴스

10일부터 만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ㆍ외교 관계자 약 90만명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맞는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다른 백신과 달리 한번만 접종하면 접종이 완료되는 장점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ㆍ모더나에 이어 세번째로 승인한 백신이다. 미국에서만 1000만명 이상이 접종했다. 질병관리청과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의 자료를 통해 얀센 접종 전 알아둬야 할 것들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10일부터 예비군ㆍ민방위 90만명 얀센 접종 시작

얀센 백신의 원리는
얀센 백신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매개체)로 이용했다. AZ와 같은 방식이지만 얀센은 사람 아데노바이러스(26번)를, AZ는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를 쓴다.  병원성을 없애고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처리한 아데노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항원) 유전자를 넣어 체내에 주입한다. 이렇게 우리 몸 속 세포에 전달된 항원 유전자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얀센 백신의 효과는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얀센 백신 효과는 66.9%(접종 2주 후)이고 중증 예방 효과는 85%다. 남아공 변이(64%), 브라질 변이(68.1%) 등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성인에 접종 가능하도록 허가돼 있다.
맞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나
얀센 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적이 있는 사람은 접종해선 안된다. 열이 있는 경우 접종을 미뤄야 한다. 항응고제를 투약 중이거나, 혈소판 감소증ㆍ혈액응고장애가 있는 경우 주의가 피요하다.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환자와 면역기능저하자도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임신ㆍ수유 중인 여성도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가병원에서 운송요원과 군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이 담긴 상자를 배송하고 있다. 뉴스1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신가병원에서 운송요원과 군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이 담긴 상자를 배송하고 있다. 뉴스1

얀센 백신의 성분이 공개돼있나  

흔히 백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계란은 포함돼 있지 않다. 얀센 백신의 주성분은 재조합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발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다. 첨가제로 염화나트륨, 시트르산수화물, 폴리소르베이트80, 히드록시프로필베타-시클로덱스트린, 시트르산삼나트륨이수화물, 에탄올, 물 등이 있다.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미 CDC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하루~이틀 이내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를 맞은 팔에 통증, 반점, 부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피로,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오심), 관절통, 오한, 발열, 기침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이상반응에 대해 CDC는 “신체가 보호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라며 “며칠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하면 되나
질병청은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한다.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가 심하다면 시원하게 적신 수건으로 해당 부위를 눌러 냉찜질을 해준다. 발열에 대비해 수분을 평소보다 충분히 섭취하고 옷을 가볍게 입는다.
병원에 가야하는 이상반응은
CDC는 “발열이나 통증 등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정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접종 24시간 이후에도 접종 부위의 발적(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이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며칠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권한다.  
AZ처럼 희귀 혈전증 우려가 있다는데
얀센 백신도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하는 희귀 혈전증(TTS)을 일으킨다는 우려가 있다. CDC에 따르면 18~49세 여성 100만명당 7명 비율로 TTS가 발생했다. 50세 이상 여성이나 모든 연령의 남성에게서는 TTS 부작용은 훨씬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뒤 TTS가 발생한 사람은 모두 여성이었다.
어떤 경우에 혈전증을 의심해야 하나  
질병청은 “TTS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 4주까지 이상 증상을 살핀 뒤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이 밝힌 의심증상은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 후 심한 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접종 후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다.
한국에 들어온 백신의 유효기한이 임박했다는게 사실인가
정부가 미국에서 백신을 들여올 때부터 밝혔던 사실이다. 이번에 들어온 얀센 백신은 101만2800회분으로 유효기간은 6월말~7월초다. 이때문에 당국은 얀센 접종기간을 이달 20일까지로 잡았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유효기간이 짧다. 2~3도 냉장 보관이 가능한 대신 제조 일자로부터 3개월만 사용 가능하다.  

이에스더·이우림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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