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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검찰" "가슴 답답"···기자가 읽은 '조국의 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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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라디오 열다섯번째 에피소드 바로가기 ▶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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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라디오 팟캐스트 열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책 ‘조국의 시간’을 기자들과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정글라디오]15. 책 '조국의 시간' 리뷰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지난 5일 기준 판매 부수 15만부를 돌파하며 출간 1주일 만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25쇄 이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출간하자마자 핫 이슈가 된 조국의 시간을 기자들은 어떻게 읽었을까요? 중앙일보 정치팀의 송승환 기자와 내셔널팀의 박사라 기자와 함께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기자들은 “검찰로 시작해서 검찰로 끝난다”, “한쪽 이야기만 듣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했다”고 총평을 내놨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표창장 위조 보도를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비교한 대목에 대해서는 “자신이 검찰과 언론으로부터 받은 수사나 취재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겪었던 일과 반복해서 비교하고 있다”며 “그때도 지금도 검찰은 개혁되지 않고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책에서 반복해서 언급된 검언유착, 검언정(검찰·언론·야당) 카르텔에 대해서 기자들은 “어느 정도 카르텔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언론이 자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언론이 검찰 취재를 하지 않으면 검찰수사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의무를 다할 수 없다. 모든 검찰발 기사를 ‘검·언 카르텔’ 프레임으로 바라보며 비판하는 건 설득력이 낮은 비판이다”고 말했습니다.

기자·정치인·판사들의 실명을 책에 나열한 것에 대해서는 “기록의 차원에서 실명을 언급하는건 문제가 없다. 담당 공무원 실명까지 언급하는 책들도 있다. 하지만 진행중인 재판의 판사이름을 언급하는건 다소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판결에 대한 이야기는 재판에서 제기할 수 있는데 재판 외부에서 언급하는건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책 ‘조국의 시간’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정글 라디오 팟캐스트(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583)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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