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생 80만 명 ‘AI’로 맞춤형 영어 배운다

중앙일보

입력 2021.06.08 16:45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영어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어학습 서비스인 ‘AI 튜터’를 서울 초‧중‧고교에 다니는 80만여 명의 학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격차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이 지원하는 ‘통 큰 사회공헌’인 셈이다.

LG CNS-서울시교육청 업무협약 체결 #맞춤형 영어회화 앱 ‘AI 튜터’ 무료 제공 #통큰 교육지원…타 시도로 확산할 듯

LG CNS는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서울 시내 1300개 학교에 AI 튜터 서비스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LG CNS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서울 마곡에 있는 본사 사옥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섭 LG CNS 대표,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LG CNS와 서울시교육청은 AI 튜터를 통한 외국어회화 학습 서비스와 AI 영어 플랫폼인 ‘스피킹 클래스’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영어 말하기 대회인 ‘키즈 말하톤’, 한국어회화 학습 서비스 개발 및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사진 LG CNS]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사진 LG CNS]

우선 LG CNS는 서울시교육청에 AI 튜터와 스피킹 클래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AI 튜터는 수십만 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를 활용해 영어회화 공부를 도와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AI가 사용자의 답변 시간과 문법·발음·유창함 등을 통해 영어 수준을 판별하고, 맞춤형으로 대화를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대화 맥락과 맞지 않은 답변을 하면 AI가 힌트를 주기도 한다.

LG CNS는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국내 유명 어학 교육업체와 제휴해 AI 튜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론칭해 현재 76만 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다. 올 초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교육 인증을 받았다.

스피킹 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AI 영어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을 몰라도 클릭과 입력 몇 번이면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교사가 스피킹 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을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같은 응용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 학생들의 발화(스피치)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회화가 서툰 학생에게는 기초 회화를, 능숙한 학생들에게는 심화 회화를 진행하는 등 수준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초·중·고교생에 대한 LG CNS의 AI 튜터 지원은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시 외에도 다른 시·도 교육청에서도 문의가 이어져 추가 지원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는 “공교육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서 사회적 초석을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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