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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빌보드 싱글 2주 연속 1위…장기흥행 돌입할까

중앙일보

입력

13일 데뷔 8주년을 맞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13일 데뷔 8주년을 맞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2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지켰다. 미국 빌보드는 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가 지난주에 이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데 이어 두 번째다.

‘다이너마이트’ 이어 2주 연속 정상 지켜 #역대 23곡만 쓴 대기록…라디오도 강세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발매 첫 주에 핫 100 1위로 데뷔한 곡은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포함해 54곡뿐이다. 그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은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 23곡에 불과하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를 포함하면 네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에서 스트리밍 1910만회, 다운로드 14만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41%, 42% 감소한 수치다. ‘굿 포 유’는 발매 3주차에도 스트리밍 4950만회를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즈’ 차트 1위를 지켰다.

빌보드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 빌보드 트위터]

빌보드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사진 빌보드 트위터]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은 ‘버터’가 앞섰다. ‘버터’는 224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전주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라디오 송즈’ 차트도 39위에서 32위로 7계단 상승했다. 통산 3주간 핫 100 1위에 오르고 32주 연속 차트를 지키며 롱런한 ‘다이너마이트’처럼 밝고 경쾌한 영어 곡으로 라디오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외 작사ㆍ작곡가와 RM이 함께 만든 ‘버터’는 서머 송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출시한 것도 화력 유지에 도움이 됐다. 지난달 21일 ‘버터’ 공개 이후 28일에는 일렉트로 댄스 뮤직으로 재해석한 ‘하터(Hotter)’, 이달 4일에는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Sweeter)’와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가미된 ‘쿨러(Cooler)’ 등 리믹스 버전을 추가 발매했다. 해당 버전은 할인가(69센트)로 이용할 수 있다. 빌보드는 4~10일 판매량을 집계하는 다음주 핫 100 순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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