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라스트 댄스, 유로 2020 개봉박두

중앙일보

입력 2021.06.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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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12일(한국시각) 개막한다. 터키와 이탈리아의 개막전은 이탈리아 로마의 유서 깊은 경기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12일 개막
호날두 1골 더하면 통산 최다골
레반도프스키·케인 득점왕 경쟁
프랑스·잉글랜드·독일 우승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해 치르는 만큼, ‘유로 2020’이란 명칭을 변함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창설 60주년(1960년 1회 대회)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6개 조(조별 4개 팀)로 나뉘어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다음 달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없는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뜨겁고 수준 높은 대회다. 프랑스-독일, 잉글랜드-체코 등 월드컵이라면 8강 토너먼트 이상에서 볼 수 있는 ‘빅 매치’가 조별예선부터 펼쳐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왼쪽).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이 대회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준우승한 유로 2004를 시작으로 6차례 메이저 대회(월드컵 3회, 유로 3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보지 못했던 호날두는 6전 7기 끝에 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출전이 될 이번 대회는 호날두에게 ‘신기록 달성을 위한 무대’다. 한 경기만 뛰어도 5개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유로 예·본선 최다 출전 기록도 다시 쓴다. 현재 56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기록 보유자인 ‘이탈리아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43·58경기)과 2경기 차다.

유럽선수권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유럽선수권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현재 ‘프랑스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역대 최다골(9골) 기록을 공유 중인데, 1골만 추가하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아울러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자가 된다.

30대 중반이지만, 경기력은 전성기 못잖다. 5일 스페인과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42분께 60m를 7초에 주파하며 여전한 순발력을 뽐냈다.

레반도프스키(사진 오른쪽 앞).

레반도프스키(사진 오른쪽 앞).

◆최고 골잡이 전쟁= 폴란드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는 이번 대회 득점왕 0순위다.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1골을 터뜨리며 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쓴 상승세가 여전하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품에 안았다.

케인

케인

레반도프스키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잉글랜드 골잡이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첫 손에 꼽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음바페

음바페

프랑스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는 세대 교체의 기수다. 지난 시즌 27골로 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백전노장 호날두는 단 한 번도 득점왕에 오른적이 없지만, 언제나 주목 받는 득점 기계다.

숫자로 본 유로 2020

숫자로 본 유로 2020

◆우승 팀은 ‘안갯속’= 이 대회는 우승 후보를 꼽기 힘든 대회다. 절대 약자도 절대 강자도 없어서다.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프랑스(FIFA 2위)와 잉글랜드(4위)가 다른 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팀 모두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 교체에 성공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한 독일(12위)도 우승 후보다. 2006년 부임한 독일 요아힘 뢰프(61)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뢰프 감독은 앞서 출전한 6차례 메이저 대회(유로 3회·월드컵 3회) 중 2018년 월드컵(조별리그 탈락)을 제외한 5차례 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냈다.

전통의 강자 이탈리아(7위)도 우승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 우크라이나전(1-1무)을 시작으로 최근 27차례 공식전에서 무패(22승 5무)다. 2년 8개월 동안 지지 않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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