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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술을 고를 때도 이유가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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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의미를 부여하고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는 위스키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네이키드그라우스는 이러한 MZ세대를 타겟했다. 'Live naked'라는 슬로건을 걸고, 네이키드(벌거벗은)라는 단어 뜻처럼 외부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하기보다 '나 그대로 살자'라고 말한다. 수많은 위스키 중 네이키드그라우스가 MZ세대인 내 마음을 저격한 이유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네이키드그라우스는 'Live Naked'라는 슬로건대로, 외부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나 그대로 살자'고 말해요.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네이키드그라우스는 'Live Naked'라는 슬로건대로, 외부의 겉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나 그대로 살자'고 말해요.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네이키드그라우스는 어떤 술인가요.

한 마디로, 언제 어디서나 마시기 좋은 데일리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요. 사실 한동안 서울 청담동과 신사동, 한남동 일대에서 몰트 바가 인기였는데, 이러한 인기의 중심에 싱글몰트 위스키가 있었죠. 각각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서 찾아 마시는 몰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일상에서 즐기기엔 여전히 문턱이 높은데요.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블렌딩한 블렌디드 위스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많아서 좀 더 가볍게 접할 수 있어요. 그중 네이키드 그라우스는 독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많이 접할 수 있지만, 몰트만을 블랜딩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가격의 문턱을 낮췄지만, 맛과 향은 싱글몰트 위스키 부럽지 않거든요. 대표적인 위스키로 꼽히는 맥캘란과 하이랜드 파크, 글렌로티스 등 3개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블렌딩한 후,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켜 만들죠. 와인에서 포도의 품종이 중요하듯, 위스키는 어떤 오크통에서 숙성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최고급으로 꼽히는 것이 셰리 와인을 만든 오크통이에요. 네이키드그라우스는 바로 이 셰리 오크통에 숙성해서 말린 과일과 향신료  향이 진합니다.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네이키드그라우스

여행과 운동,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술과 수다를 좋아하는 신인 배우 안태웅. [사진 초이엔터테인먼트]

여행과 운동,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술과 수다를 좋아하는 신인 배우 안태웅. [사진 초이엔터테인먼트]

위스키를 좋아하세요. 

네, 좋아해요. 위스키의 진한 향과 맛이 좋아요. 술도 첫인상이 중요한데 제가 처음 접한 위스키가 맥캘란 18년산이었거든요. 당시 23살이었는데, 회식 자리에서 처음 맛봤는데 묵직한 셰리 오크 향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이후에 위스키를 제대로 알고 싶어졌어요. 또 맥주나 와인 등 다른 술보다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것도 매력적이에요. 먼저 니트(스트레이트)로 즐기면, 잔에 따른 후 색을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보면 오크통 특유의 오크 향과 피니쉬를 즐길 수 있으니, 위스키가 지닌 본연의 매력을 만끽하는 기분이 들고요. 얼음을 섞어 마시는 온더록은 여름에 자주 즐기게 돼요. 칵테일도 좋아하는 방법인데, 한 가지 위스키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요. 위스키를 마시는 장소나 함께 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른 레시피로 새로운 술을 만들어요.

네이키드그라우스를 어떻게 알게 됐나요.

6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운영하는 ‘민지맨션’의 나이트 살롱 진행을 맡고 있는데요. 한때 모델을 하면서 바텐더로 일한 경력이 있어서, 민지크루로 활동하며, 나이트살롱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 나이트살롱은 민지맨션의 저녁 프로그램으로, 13일까지 매일 저녁 6시~8시까지 운영되는데요. 민지맨션의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고 저녁엔 네이키드그라우스와 함께 하는 칵테일 만들기와 게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안태웅씨는 MZ세대의 소비 취향을 보여주는 팝업 스토어 민지맨션에 민지크루로 참여해, 나이트살롱의 진행을 맡고 있어요. 바텐더 이력을 살려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중앙일보]

안태웅씨는 MZ세대의 소비 취향을 보여주는 팝업 스토어 민지맨션에 민지크루로 참여해, 나이트살롱의 진행을 맡고 있어요. 바텐더 이력을 살려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중앙일보]

첫인상은 어땠나요.

겉 포장을 없애고 그라우스를 양각으로 새긴, 투명한 패키지가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위스키와 달리 원액을 그대로 보여주는 점에서 자신감이 느껴졌어요. 병 바닥에 새겨진 그라우스의 발바닥을 보며 위트 있으면서 격식 없게 느껴져서 좋았고요.

맛은 어때요.  

처음 맛봤을 때, 시트러스향이 느껴져 여름에 피크닉에 잘 어울리는 위스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니쉬가 너무 무겁지 않고 깔끔하고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스키가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과 즐기기에도 좋고요.

포장이나 라벨 없이 병에 직접 브랜드의 상징인 새 '그라우스'를 새겼어요. 투명한 병으로 위스키 원액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위스키만의 특징이랍니다.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포장이나 라벨 없이 병에 직접 브랜드의 상징인 새 '그라우스'를 새겼어요. 투명한 병으로 위스키 원액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위스키만의 특징이랍니다.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민지맨션의 나이트살롱에서 만난 네이키드그라우스 개인 세트입니다. 안태웅 배우의 리드로 참가자가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매우 즐겁답니다. [중앙일보]

민지맨션의 나이트살롱에서 만난 네이키드그라우스 개인 세트입니다. 안태웅 배우의 리드로 참가자가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매우 즐겁답니다. [중앙일보]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요.  

10점 만점에 9점이요(웃음).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마시기 좋은 위스키죠.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격식 없게 즐기기 좋고요. 다만 위스키 애호가라면 단맛과 피니쉬가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가격은 어떤가요.

네이키드그라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 가격이에요.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이거든요. 실제로 위스키라고 하면 어느 정도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는 생각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분도 많거든요. 위스키바 뿐만 아니라 요즘은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요.

꿀과 레몬주스를 넣어 달콤한 칵테일, 리러브.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꿀과 레몬주스를 넣어 달콤한 칵테일, 리러브. [사진 네이키드그라우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 네이키드그라우스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칵테일이요. 요즘 홈파티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셰이커와 위스키, 그리고 몇 가지 재료만 준비하면 집을 바로 위스키바로 바꿀 수 있거든요. 민지맨션을 통해 접하게 된 리:러브라는 칵테일 레시피는 꼭 소개하고 싶어요. 네이키드 그라우스 특유의 상큼한 향과 꿀의 달달한 조합이 좋아서, 데일리로 즐기기에 좋았거든요.
방법은 간단해요. 셰이커에, 네이키드그라우스 50mL, 꿀 20g, 진저에일 20mL, 레몬주스 20mL를 넣고 잘 섞은 후, 얼음 잔에 따라 마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꿀과 위스키의 양은 조절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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