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건강한 가족] "척추 수술 겁내는 고령 만성질환자에게 양방향 내시경 추천"

중앙일보

입력 2021.06.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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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성현석 분당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장

성현석 분당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장

최근 척추 치료의 대세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특히,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 내시경·치료 도구를 삽입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재발하거나 파열한 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에서 전통적인 절제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뷰 성현석 분당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장

성현석(42·사진) 분당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장에게 척추 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물었다.

척추 수술은 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과거에는 맨눈으로 병변을 확인해야 해 절개 범위가 넓고 근육·신경·혈관 손상 우려도 컸다. 지금은 MRI·컴퓨터단층촬영(CT)의 성능이 고도화됐고 내시경·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발전해 2㎝ 미만의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치료 성공률도 80%에 육박한다.”
척추 내시경 수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종전에는 내시경의 화질이 낮고 한 방향으로만 접근해 세밀한 처치가 어려웠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튀어나온 부위가 아닌 안쪽의 수핵을 자르거나 태워 크기를 줄이는 방식(간접 감압)을 적용해야 했다. 최근에는 양방향 내시경이 도입돼 현미경의 40배 정도로 화질이 향상됐고, 조작이 용이해져 대부분의 경우 병변을 직접 손보고 있다. 30분~1시간이면 수술이 마무리되고 회복 속도가 빨라 기존에 치료를 주저하던 재수술 환자나 고령층, 만성 질환자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수술 후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가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척추가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해 주지만 그만큼 뼈가 받는 부담이 크다. 재활·운동,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치료 후에도 언제든 척추 질환이 재발할 수 있다. 우리 병원이 전 병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와 검사·수술·재활을 한 공간에 모은 ‘원스톱 시스템’으로 환자 관리·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향후 계획은.
“올해 초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최운용·김훈 원장을 새로 영입했다. 앞으로 척추 질환을 세분화해 더욱 전문성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체계화할 것이다.”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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