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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번 성형시술 최대 실수” 007 본드걸의 후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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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브릿 에클랜드의 젊은 시절과 현재. [트위터 캡처]

브릿 에클랜드의 젊은 시절과 현재. [트위터 캡처]

“내 예전 얼굴을 되찾기 위해 수천 번의 성형 시술 주사를 맞았다. 이제 내 인생은 후회로 가득 차게 됐다”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여배우 브릿 에클랜드(78)가 보톡스·필러 등을 과도하게 시술받은 과거를 후회하며 한 말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수천 번의 주사를 맞은 게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라고 털어놨다. 스웨덴 출신의 그는 빼어난 미모로 ‘본드걸’로 발탁됐지만, 현재 얼굴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는 “성형 시술로 20년간 대가를 치렀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 절대,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과거 ‘금발의 미녀 배우’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16세 때부터 염색을 한 것이라고도 고백했다.

에클랜드는 성형 시술을 여러 번 받았다고 생각되는 유명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팝스타 마돈나에 대해 “미스터 포테이토(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감자 캐릭터)를 닮았다”고 했고, 과거 보톡스 시술 경험을 밝힌 배우 니콜 키드먼에 대해선 “영화 속 모습이 어색해보인다”고 평했다.

에클랜드는 “성형 시술을 멈춘 지금은 기분이 좋다. (나이듦을) 불평하지 말고 인생이란 여행에서 자신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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