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영국 등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도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5일 영국 런던에서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냈다. 이번 성명에선 글로벌 법인세율을 15% 이상으로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CNBC 방송은 “G7이 글로벌 세금 개혁을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G7 재무장관들은 구글·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한 국가에 일정 비율의 세금을 내게 하자고 합의했다. 이익률 10%를 초과한 다국적 기업이라면 수익의 최소 20%를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법인세로 거두자는 내용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