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분데스리가 클래스 과시...1골1도움

중앙일보

입력 2021.06.05 22:05

업데이트 2021.06.05 22:11

권창훈(가운데)가 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뉴스1]

권창훈(가운데)가 골을 넣고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답게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5-0승 주역
올림픽팀 와일드카드로도 주목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1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권창훈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말그대로 골이 있는 곳엔 권창훈이 있었다. 권창훈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전반 추가시간 왼발 슈팅했다. 공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남태희(알 사드)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3-0으로 앞선 후반 17분에는 직접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무회전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권창훈이 달려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0으로 리드한 후반 27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낮고 빠른 크로스로 골문을 달려드는 황의조에게 찔렀다. 황의조는 감각적인 왼발 백힐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2013년부터 수원에서 4년 동안 뛴 권창훈은 2017년 프랑스 리그앙(1부) 디종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지난달 친정팀 수원과 계약하고, 4년 4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권창훈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2020~21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정규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권창훈은 대표팀에 선발돼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지만, 도쿄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25세 이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혜택이 주어진다.

권창훈은 대표팀 소집 후 인터뷰에서 "병역 해결이 시급해 K리그로 복귀하게 됐지만, 올림픽을 병역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주는 책임감이 크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미 경험해 봤으니 그것에 맞게 모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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