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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만든 ‘두부면’ 500만개 팔았다…풀무원, 식물성 식품 확대

중앙일보

입력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풀무원 '두부면' 2종. [사진 풀무원]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풀무원 '두부면' 2종. [사진 풀무원]

풀무원이 지난해 선보인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하 두부면) 누적 판매량이 출시 1년 만에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두부면은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밀가루 면을 대체하겠다며 내놓은 제품이다. 다이어트 등 건강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요리 활용도와 편리함이 컸던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두부면은 취향에 따라 파스타, 비빔면, 짜장면 등 다양한 면요리와 샐러드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 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포장을 뜯고 충진수를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살짝만 헹구면 바로 면요리를 할 수 있다.

풀무원은 두부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올해 판매 목표량을 2배 이상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충북 음성 두부공장에 두부면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지난 4월엔 두부면을 가정간편식(HMR)으로도 만들어 팔고 있다. ‘두부면KIT(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직화짜장)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3월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육류 대신 건강과 환경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서겠다면서다. ‘식물성 지향 식품’은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겠다는 사업 전략이다.

풀무원은 두부면과 두부면KIT로 식물성 식품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진 풀무원]

풀무원은 두부면과 두부면KIT로 식물성 식품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진 풀무원]

풀무원은 이미 출시한 두부면을 필두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결두부로 고기 식감을 구현한 ‘두부텐더’, 고단백 두부로 고기 식감을 구현한 ‘두부크럼블’ 등을 선보였다.

풀무원식품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 김정하 매니저는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하겠다”며“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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