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대회 처음 나가 1등, 별명이 ‘최연소’

중앙일보

입력 2021.06.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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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006년생 첼리스트 한재민 . [중앙포토]

2006년생 첼리스트 한재민 . [중앙포토]

“그간 20세 이하 콩쿠르만 출전해 봤고, 처음으로 나간 ‘어른들 대회’였는데 1위를 하니 얼떨떨했어요.”

8세에 첫 협연 ‘첼로 신동’ 한재민
15세 한예종 입학, 국제 콩쿠르 우승

지난 5월 열린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한 한재민은 지난 2일 중앙일보와 만나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동유럽권 주요 음악 경연 중 하나인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엔 1987년 이후 출생자(34세 이하)까지 참가할 수 있었다. 첼로 부문 1위에 오른 한재민은 해당 콩쿠르가 시작된 1958년 이래 최연소 우승자다.

한재민의 경력에는 ‘최연소’가 여러 번 나온다. 5세에 첼로를 시작해 만 8세에 원주시립교향악단과 최연소로 협연했고, 11세에는 더하우스콘서트의 연말 갈라콘서트에 최연소로 출연했다.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시험을 치러 지난 3월 영재 입학한 15세 대학생이기도 하다. 한재민은 “첼로를 시작하자마자 낮은 음이 너무 좋아서 푹 빠졌다”고 했다. 무대 위 긴장감을 즐기는 그는 “‘본선만 올라가면 좋겠다’로 시작해 ‘3등 안에만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선에 세 명이 올라가 걱정 없이 연주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다음 달 1일 서울 동숭동의 더하우스콘서트에서 정지원(피아노), 강나경(바이올린)과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8월에는 루마니아에서 우승자 콘서트로 오케스트라 협연을 할 예정이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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