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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예약 오늘로 끝···이젠 잔여백신 또는 9월 이후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21.06.03 15:33

업데이트 2021.06.03 15: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6월까지 1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3일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이 끝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6월까지 1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3일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이 끝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6월까지 13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3일 60~74세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이 끝난다. 1300만명 접종이라는 수치만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집중적으로 접종하는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635만8512명(전체 인구 13.1%)으로 목표치의 48.9% 수준이다. 정부가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목표인 1300만 명 접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말이나 휴일을 빼고 13일간 하루 평균 약 51만 명에게 접종해야 한다.

3일 0시 기준 전날 백신 접종자는 40만3780명이고 이 가운데 38만1551명이 1차 접종자였고 나머지 2만2229명은 2차 접종자였다. 65∼74세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일일 1차 접종자는 38만5000여 명~66만7000명 정도다. 백신 수급만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백신 수급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화이자와 AZ백신이 예정대로 들어오고 있고, 특히 오는 10~20일에는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 명분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31일 기자설명회에서 “(기존) 1300만 명 접종 목표는 얀센 100만 명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추가 물량은) 7월까지 접종 예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면 1300만 명 더하기 알파로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일정.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예약률이 다소 낮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60~74세의 사전 예약률은 77.7%다. 앞서 정부가 밝힌 사전 예약 목표치인 80%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지난달 13일 “예약률 80%이 되도록 계속 접종을 독려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70~74세 사전 예약률은 80.7%였고, 우선 접종 대상자인 유치원·어린이집·초등교사 등의 예약률은 80.3%를 기록해 목표치를 넘었다. 65~69세 사전 예약률도 79%로 목표에 근접했다. 다만 60~64세는 74.9%로 상대적으로 예약이 저조했고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대상 사전 예약률은 66%에 그쳤다.

정부가 '상반기 1300만명'이란 목표를 세운건 코로나19 취약계층인 60세 이상부터 접종해 보호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들이 접종을 마치면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계획이다. 접종자에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해주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완화해준다. 사회적으로 1차 보호막이 생길거라 본 것이다. 잔여백신과 얀센 백신이 인기를 모으면서 접종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대다수는 30~50대다.

손 반장은 3일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오늘(3일) 자정 예약마감까지 좀 더 예약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은 콜센터의 경우 3일 오후 6시(지자체 콜센터 운영시간에 따라 변동가능)까지 가능하고 온라인 예약은 자정까지할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300만명을 우선 접종한 이유는 코로나19 취약 계층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였으니 얀센 백신 100만명은 기존 정부 목표 외에 추가 달성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은 젊을수록 맞겠다는 의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60~64세 사전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우는 접종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마련해 백신 접종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60~74세 대상 AZ 백신 사전 예약은 6월 3일 마감한다. 뉴스1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60~74세 대상 AZ 백신 사전 예약은 6월 3일 마감한다. 뉴스1

정부는 사전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 기간을 연장하는 등 추가 방안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예약률 관련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대상 사전예약률은 전날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며 “고령자와 달리 개별 대상자별로 안내를 하다 보니 명료하게 (접종 필요성이) 전달되지 않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기저질환 때문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계시겠지만,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접종을 빨리 받는 것이 위험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예약을 하지 않은 60세 이상 등 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 잔량이 남아있는 경우에 접종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전 국민 접종이 완료된 9월 이후 접종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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