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보다 3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전 최고의원을 꼽았다.
나 전 의원은 12%, 주호영 의원은 4%, 홍문표 의원은 2%, 조경태 의원은 1%로 조사됐다. 기타는 2%, 없다는 31%, 모름 및 무응답은 13%다.
앞선 조사인 5월 셋째 주와 비교했을 때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나 전 의원은 4%포인트 떨어졌으며 주 의원도 3%포인트 하락했다. 홍 의원은 2%포인트, 조 의원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지역별로도 이준석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의 주요 지지층은 50~59세(41%), 60~69세(41%), 40~49세(40%), 강원·제주(40%), 부산·울산·경남(39%), 서울(39%), 대구·경북(38%), 중도성향(41%), 보수성향 (39%), 국민의힘 지지자(53%)다.
나 전 의원 주요 지지층은 60~69세(17%), 70세 이상(16%), 강원·제주(16%), 보수 성향(20%), 국민의힘 지지자(23%)다.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넷째 주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오른 31%로 조사됐다. 국민의 힘은 2%포인트 오른 28%로 집계됐다.
뒤로는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그 외 다른 정당 2%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 모름 및 무응답은 2%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천 기자 kim.ch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