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Z와 브랜드가 노는 공간, 민지맨션이 열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일보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팝업 스토어〈민지맨션〉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단독주택에서 지난 5월 28일에 문을 열렸다. 기획과 운영을 오가며 이 공간을 보다 '민지스럽게' 만들어가고 있는 김진아 솔루선개발팀 대리를 만나, 민지맨션의 탄생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들었다.

기획자가 알려주는 #민지맨션 사용법

MZ세대가 브랜드와 노는 공간 '민지맨션'의 모습. 50살이 훌쩍 넘은 나이의 2층 단독주택에서 '다시 사랑(Re:Love)'란 주제 아래 모인 7개의 브랜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 민지리뷰 에디터]

MZ세대가 브랜드와 노는 공간 '민지맨션'의 모습. 50살이 훌쩍 넘은 나이의 2층 단독주택에서 '다시 사랑(Re:Love)'란 주제 아래 모인 7개의 브랜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 민지리뷰 에디터]

민지맨션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요  

그동안 오프라인 기반의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일을 했어요. 중앙일보의 '크리에이터위크' '리모트 워크 페어' 등이 대표적이죠. 그러다 지난해 연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옴니채널 플랫폼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엔 없던,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했어요. 듣자마자 '재미있겠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민지맨션 프로젝트를 진행한 솔루션개발팀 김진아 대리.

민지맨션 프로젝트를 진행한 솔루션개발팀 김진아 대리.

민지맨션은 어떤 곳인가요.  

오프라인의 민지맨션은 MZ세대가 지향하는 소비 가치관을 경험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개인적으로 요즘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최대 관심사죠. 민지맨션 1호 주제도 이러한 MZ세대의 관심을 반영해, '다시 사랑'을 뜻하는 'Re:Love'(리러브)로 정했어요. 리러브라는 큰 주제 안에 지속가능성·친환경·레트로·헤리티지를 키워드로 한 브랜드가 느슨하게 연결되는 거죠. 이들은 함께 함으로써 보다 강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죠. 브랜드의 메시지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참가자가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했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죠.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이 대표적인데요.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함께 마련한 공간으로 식물로 꾸며진 온실에서 폐유리를 90% 재활용한 공병에 원하는 화장품을 리필할 수 있고, 또 아로마 시향을 하며 자신의 컨디션과 부족한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패션 온라인 플랫폼 '코오롱몰'의 '위두'(weDo)는 서점 컨셉으로 꾸몄는데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책들과 함께,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은 에피그램·래코드·코오롱스포츠 등의 제품이 전시돼 있어요. 또한 이들의 메시지를 담은 엽서를 집으로 가져가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한 곳도 있어요. 바로 '펩시'의 다양한 헤리티지 굿즈와 즉석카메라 등으로 스튜디오 컨셉트의 룸을 만들었는데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외에도 '119레오' '발트글라스' '네이키드그라우스' 'H&M' 등 다양한 브랜드의 메시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있어요. 자랑하고 싶은 공간과 프로그램이 많은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직접 와서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대문에 걸린 민지맨션 간판. 심플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민지맨션이 뭐예요?"란 질문을 하고 가셨어요.

대문에 걸린 민지맨션 간판. 심플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민지맨션이 뭐예요?"란 질문을 하고 가셨어요.

홍보 영상을 찍고 있는 '민지'들의 모습.

홍보 영상을 찍고 있는 '민지'들의 모습.

참가자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어떤 장치를 준비했나요.

민지맨션은 스텝의 관여는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의 참여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했어요. 이를 위해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을 적용했는데, 바로 공간마다 지정된 미션을 완수하면 도장을 찍는 스탬프 릴레이예요. 입장할 때 나눠준 티켓 안쪽에 민지맨션 1호의 도면을 지도로 넣었고, 각 공간에 자리한 브랜드 소개와 각 공간에서 경험할 요소를 적어뒀어요. 방 탈출 게임을 떠올리면 쉬운데 방마다 미션을 완수한 후 다음 방으로 이동하듯 하는 거죠. 각 공간의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룰렛으로 경품 추천 기회를 드려요. 참가자는 게임을 즐기듯 공간의 미션을 완수해가는 거죠.

민지맨션엔 어떻게 갈 수 있나요. 

6월 13일까지는 와디즈 펀딩으로 체험권을 구매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요. 펀딩을 놓쳤어도 올 수 있어요. 일부 인원을 현장 결제용으로 남겨뒀거든요. 이때는 데이타임과 나이트 타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데이 타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마지막 입장)까지, 나이트 타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해요. 나이트 타임의 경우, 데이 타임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한 시간 동안 위스키로 칵테일을 만들고 게임을 하며 함께 노는 나이트 살롱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이후, 15일부터 18일까지는 모든 체험권을 현장에서 판매해요. 이 기간에는 나이트 살롱이 없고,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8차례 운영합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매시간 12명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민지맨션 2층에 위치한 '리필 스테이션'(왼쪽)의 모습이에요. 아늑함이 느껴지는 온실에서 아로마티카의 베스트셀러 제품 6가지 중 하나를 골라 담아요.

민지맨션 2층에 위치한 '리필 스테이션'(왼쪽)의 모습이에요. 아늑함이 느껴지는 온실에서 아로마티카의 베스트셀러 제품 6가지 중 하나를 골라 담아요.

리필을 완료했으면 테라스로 나와 준비된 종이 택에 제품명, 담은 날, 유통기한 등 상세 정보를 적고 도장으로 꾸미면 끝! 리필을 하는 유리병은 폐유리를 90%이상 사용한 병을 사용한답니다.

리필을 완료했으면 테라스로 나와 준비된 종이 택에 제품명, 담은 날, 유통기한 등 상세 정보를 적고 도장으로 꾸미면 끝! 리필을 하는 유리병은 폐유리를 90%이상 사용한 병을 사용한답니다.

민지맨션을 둘러보면 탐나는 물건이 많은데요. 판매도 하나요.

20일 플리마켓 ‘리러브마켓’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때 H&M 쇼룸에 있는 의상과 민지맨션의 의자나 화분 같은 소품을 모아 판매할 예정이에요. 또한 패션 속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연구하고 알리는 ‘다시입다’가 주최하는 의류 교환 행사도 열려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요.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한 상태로 진행해요. 이날 수익금의 일부는 환경단체를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민지맨션에 방문했던 민지 중에 '이거 사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이날 다시 한번 와주세요.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뭔가요.  

옴니채널, 펀딩을 통한 모객 등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점이요. 무엇보다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옴니채널이라는 점이 신선하면서 어려웠어요. 오프라인 팝업 행사로 그치면 안 되니까, 온라인과 어떻게 연동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논의했어요.

지속가능한 컨셉트의 브랜드 제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코오롱몰 위두'는 민지맨션에 내일의 가치를 더하는 '내일 라이브러리'를 만들었어요. 브랜드 각자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엽서에 새겨 전시했고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책과 상품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지속가능한 컨셉트의 브랜드 제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코오롱몰 위두'는 민지맨션에 내일의 가치를 더하는 '내일 라이브러리'를 만들었어요. 브랜드 각자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엽서에 새겨 전시했고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책과 상품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답니다.

1층에 있는 펩시의 레트로 룸의 모습이에요. 1890년대에 시작한 펩시는 레트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죠. 펩시의 레트로 로고와 함께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들었답니다. 즉석카메라로도 찍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요.

1층에 있는 펩시의 레트로 룸의 모습이에요. 1890년대에 시작한 펩시는 레트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죠. 펩시의 레트로 로고와 함께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들었답니다. 즉석카메라로도 찍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요.

온라인에선 어떤 활동이 이뤄지나요.

디지털 중앙일보에 ‘민지리뷰’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물건, 공간, 서비스 등에 대한 리뷰를 쓰는 곳인데요. 기자가 아니라, MZ세대로 구성된 민지 크루들이 하는 리뷰죠. MZ세대의 시선으로 직접 리뷰 대상을 선정하고 경험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데요. 공간 기획자, 콘텐트 에디터, 유통회사 MD, 바리스타, 프로덕트 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MZ세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민지맨션에서는 쇼핑백이나 포장재를 주지 않아요. 방문자들은 자신의 에코백을 가져와 민지 캐릭터와 '리러브' 글자를 실크스크린으로 새겨 새롭게 만들며 놀아요. 사진은 자신이 아트워크한 에코백을 메고 웃고 있는 민지맨션 방문자(왼쪽)와 브랜드에서 기증받은 에코백을 리폼한 것입니다.

민지맨션에서는 쇼핑백이나 포장재를 주지 않아요. 방문자들은 자신의 에코백을 가져와 민지 캐릭터와 '리러브' 글자를 실크스크린으로 새겨 새롭게 만들며 놀아요. 사진은 자신이 아트워크한 에코백을 메고 웃고 있는 민지맨션 방문자(왼쪽)와 브랜드에서 기증받은 에코백을 리폼한 것입니다.

민지맨션을 즐기기 위한 준비물이 있나요

즐기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면 에코백이요. 사실 누구나 선물을 받았거나 예뻐서 구매했다가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이 있잖아요. 버리자니 환경에 죄를 짓는 것 같고 그대로 쓰자니 잘 안 들게 되는 에코백이요. 민지맨션에가져오시면 직접 실크스크린으로 캐릭터와 문구를 넣어서 꾸밀 수 있어요. 참여하신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해요. 이후, 민지맨션과 관련된 소식은 민지맨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드릴게요!

민지맨션 'Re:Love' 점

위        치 ㅣ 서울 마포구 양화로15안길 6 (서교동 375-2)
운 영  일 정 ㅣ 5월 28일~6월 20일 (매주 월요일 휴무, 6월 19일 휴무)
운 영  시 간 ㅣ 데이타임 오후 12시~5시50분(1시간 간격으로 세션 시작). 나이트살롱 오후 6~8시 
세션별 인원 ㅣ 최대 12명
체험권 가격 ㅣ 6월 1~13일 데이타임 1만2000원, 나이트살롱 2만원 / 6월 15 ~18일 올데이 9800원 현장에서 체험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6월 1~13일과 15~18일의 체험권 혜택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1~13일엔 리필 스테이션 1회 체험 및 민지맨션 전체 프로그램 체험(리사이클 컵&커피는 별도 구매)이 제공되고, 15 ~18일 체험권 구매자에겐 리필 스테이션 체험을 제외한 민지맨션 프로그램 체험 및 민지맨션 x 발트글라스의 콜라보 리사이클링 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가 혜택으로 제공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