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음악분수 폐쇄, 실내 수영장은 가동…세종시, 방역 대책 논란

중앙일보

입력 2021.06.03 10:45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음악분수나 야외 물놀이시설을 대부분 폐쇄키로 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 방축천 음악분수. [사진 세종시]

세종시 방축천 음악분수. [사진 세종시]

세종시 방축천 음악분수 폐쇄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올 여름에 시내 11개 공원의 물놀이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미운영 시설은 지난해 7곳보다 4곳 늘었다. 세종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백신 접종에도 지속하는 코로나19 유행 등에 따른 조치"라고 했다.

해당 시설은 고복야외수영장을 비롯, 신도시 지역 방울새 어린이공원과 아침뜰·제천뜰·가락뜰·두레뜰·오래뜰·품안뜰 근린공원, 조치원수원지 근린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고복수영장은 바다가 없는 세종에서 대표적인 여름철 놀이 공간이다. 충남 연기군 시절인 2005년 6월 문을 연 뒤 2019년까지 해마다 7~8월 중 한 달간 운영돼 온 이 수영장은 8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에어바운스·미끄럼틀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방울새 어린이공원에는 물놀이 외에 바닥분수 시설 등이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근린공원에는 바닥분수가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중앙포토

국립세종수목원. 중앙포토

실내 수영장은 정상 운영 

세종시는 올해 '방축천 음악분수'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해까지는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50분까지 20분씩 가동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음악분수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하다”며 “이 때문에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민 박승환씨는 “세종보 개방 등으로 금강에 물도 없는데 야외 물놀이 시설까지 닫으면 무더운 여름에 갈 데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시는 보람수영장, 아름스포츠센터 수영장 등은 지난 3월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보람수영장 관계자는 “수영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한복판에 있는 국립수목원도 입장객을 받고 있다.

예당호 음악분수. 중앙포토

예당호 음악분수. 중앙포토

예당호음악분수 정상 가동  

세종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는 음악 분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용두공원 중앙에 자리한 음악분수를 오는 9월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30분간 가동한다. 2007년 설치된 음악분수는 지름 21m 규모로 280개 노즐과 285개 LED 수중 등(燈)을 갖췄다.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옆에 있는 음악분수도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주중 4회, 주말 5회 공연한다. 대전 유성구는 유성온천공원에 있는 2개 온천수 족욕 체험장을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무료로 운영 중이다. 부산 송정·해운대 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대천해수욕장 등 전국 해수욕장도 다음달 잇따라 개장한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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