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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판매 5000만대 돌파…삼륜차 출시 후 59년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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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1962년 기아산업 당시 출시한 최초의 차, K-360. 사진 기아

기아가 1962년 기아산업 당시 출시한 최초의 차, K-360. 사진 기아

기아 스포티지 . 사진 기아차

기아 스포티지 . 사진 기아차

기아가 글로벌 누적 판매 5000만대를 돌파했다. 1962년 삼륜차 'K-360'으로 첫 스타트를 끊은 이후 49년만이다.

기아는 1962년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424만대, 해외에서 3587대를 팔아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12만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4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4년 만에 50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삼륜차로 시작한 기아는 수출과 해외 현지 판매가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2010년 이후엔 매년 글로벌 평균 27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차종별로는 기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스포티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프라이드(392만대)·쏘렌토(370만대)·모닝(340만대)·봉고(320만대)가 뒤를 이었다. 또 북미 시장을 겨냥한 텔루라이드와 인도 시장에서 인기 있는 셀토스도 수출 효자 종목이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3월 이후 미국에서만 18만대가 팔렸으며, 셀토스는 2019년 8월 이후 인도 시장에서만 17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선 K 3·5·7·9로 이어지는 'K-시리즈' 라인업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연간 5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엔 대표 스테디셀러인 쏘렌토와 카니발이 매달 60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또 새롭게 선보인 준대형 세단 K8은 사전계약 대수가 연간 판매목표 8만대의 30%인 2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17만315대를 판매해 한 달 기준 최대 판매를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9만17대를 판매해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대수를 경신했다. 기아도 지난해 5월보다 75% 증가한 8만298대를 기록해 역시 3개월 연속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숀 윤 기아 북미담당 사장은 "3개월 연속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며 "기아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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