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잔여백신 SNS예약만 가능..."60세 이상 1순위 배정"

중앙일보

입력 2021.06.02 16:26

 네이버,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시작 첫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방문객이 잔여 백신 현황을 검색하고 있다. 뉴스1

네이버, 카카오톡 앱을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서비스 시작 첫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방문객이 잔여 백신 현황을 검색하고 있다. 뉴스1

오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은 네이버나 카카오앱을 통한 SNS당일예약을 통해서만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병ㆍ의원이 전화나 방문 접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만드는 예비접종명단에는 60세 이상만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 잔여백신은 60세 이상에 우선 배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AZ)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을 개정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잔여백신 활용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진단은 “LDS(최소잔여량) 주사기를 사용해서 발생한 추가 접종분은 반드시 상반기 접종대상(60~74세 등) 중 기 예약자에게 우선 접종하게 하고, 당일 접종 등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작성ㆍ접종은 4일부터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일 마지막 바이알(병) 개봉 시 발생하는 잔여량은 60세 이상 당일 접종자까지 접종한 이후,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앱)를 통해 공개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얀센 백신 접종 시작에 따라 AZ백신 뿐 아니라 얀센 백신도 잔여백신 SNS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게 된다. 두 백신 모두 만 30세 이상만 접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병ㆍ의원마다 만들어둔 예비접종명단은 4일 이후 무효가 된다. 앞으로 60세 미만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는 SNS를 통한 당일 예약만 할 수 있다. 만약 예비접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뒀으나 4일까지 순번이 돌아오지 않은 경우 SNS를 통해 당일 접종 예약에 나서야 한다. 4일 이후에도 60세 이상 고령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한 예비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또 60세 이상은 1순위로 예비접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60세 이상 등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위험군의 1차 접종이 완료되면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635만8512명(전체 인구 대비 12.4%)로 순조롭게 접종이 이어진다면 목표치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잔여백신 접종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미국의 얀센 백신 100만명분 공여로 최대 1400만명까지 접종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7일 잔여백신 SNS 당일 예약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27만8282명이 SNS예약과 예비명단 등을 통해 잔여백신을 맞았다. 이들중 80% 이상이 40~50대다. 얀센 백신을 예약한 약 90만명은 만 30~39세다.

정작 백신을 최우선으로 맞아야 할 60세 이상 고령층 예약률은 지지부진하다. 60~74세의 AZ백신 접종 사전 예약은 3일로 끝난다. 2일 0시 기준 이들의 접종 예약률은 74.8%에 그친다. 총 908만9886명의 대상자 중 679만7255명만 예약을 마쳤다. 예약을 하지 3일 이후에는 60세 이상이라도 사전 예약을 통해 백신을 접종할 수 없게된다. 전국민 1차 접종 목표 기간인 9월 이후에나 접종할 수 있게 된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금 잔여백신의 원래 주인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가장 위험한 연령층인 만큼 이 분들이 최대한 상반기 내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전예약을 놓친 분들이 뒤늦게라도 잔여백신 접종을 원할 경우 접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이태윤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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