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송영길 비판 겸허히 수용" 1시간 뒤 "책 10만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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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한지 약 1시간 만에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를 돌파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2일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20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 출판을 맡은 한길사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게시글에는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부 돌파' '10대~60대 베스트셀러'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홍보성이다.

조 전 장관은 이런 홍보성 게시글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송 대표의 사과문 일부를 공유하며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송 대표의 사과문 일부에는 아래 내용이 담겨있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게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

조 전 장관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나를 밟고 전진하라. 나는 공직을 떠난 사인(私人)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런 걸 악어의 눈물이라고 한다", "박자는 맞춰야 할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천 기자 kim.ch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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