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왜 책 냈냐 꼬투리…불리한 여론 계속 감수하란 거냐"

중앙일보

입력 2021.06.01 15:49

업데이트 2021.06.01 16:06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놓고 정치권 등이 갑론을박을 펼치자 “꼬투리 잡기”라며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한 조치였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일 페이스북에 “책 발간 이후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어 이에 답한다”며 다섯 가지 질문과 답을 나열했다.

그는 우선 책이 일방적 주장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 책은 ‘주장’ 이전에 ‘기록’으로 2019년 하반기 이후 언론이 ‘기계적 균형’ 조차 지키지 않고 검찰의 일방적 주장과 미확인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보도했기에 늦게나마 책으로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를 해놓고 왜 책을 통해 말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선 “책 283~285면을 보고 난 후 질문하라”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황교안 대표가 진술 거부를 했을 때 비판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기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반성이 아닌 변명만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법체제의 원리를 부정하는 어이없는 비판은 답할 가치가 없다”며 “검찰 공소장이 최종적 진실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출간 시기를 놓고 ‘지지자들을 결집, 여권의 대권 스케줄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일부 시선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은 “가시 울타리에 갇힌 죄인 신세인데 발간 시기를 누구와 의논하여 결정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돌입 후에 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인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검언정 카르텔의 합작 공격으로 불리하게 형성된 여론을 계속 감수하며 살라는 것이냐”라며 자신에게 덮씌워진 주홍글씨라고 지우기 위해 책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른바 조국사태와 관련해 “정무적, 도의적 책임에 대한 사과는 여러 번 했다”며 공직자로서 여론을 갈라놓은 점 등에 대해 여러차례 고개 숙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정무적, 도의적 책임에 대한 사과는 여러 번 했다”며 “그렇지만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다툴 것이다.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서 소명하고 호소하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한편 지난 27일부터 온라인 예약, 31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 ‘조국의 시간’은 지난달 말까지 9만부 인쇄에 이어 1일 6만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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