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한국의 식물 그림책

중앙일보

입력 2021.06.01 11:54

업데이트 2021.06.01 12:43

『FEUILLES』. [사진 출협]

『FEUILLES』
『FEUILLES』
『FEUILLES』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한국 책인 『FEUILLES』가 뽑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독일 북아트 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에서 『FEUILLES』가 최고상인 ‘골든 레터(Golden Letter)’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FEUILLES(푀유)’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이며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실은 그림책이다. 한국에서 지난해 9월 출판사 미디어버스가 출간했고 디자이너 신신이 디자인했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독일의 주최측은 “물질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매우 미묘하게 다루고 있는 특별한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처음에는 섬세하고 고운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시작하여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선과 종이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엄선된 소재를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을 촉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1963년 시작됐고 한국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독일의 주최측이 인정하는 자국 디자인상 수상, 또는 전문기관의 추천서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협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시작해 수상작 10권을 선정했고, 『FEUILLES』는 그 중 하나로 뽑혀 독일에 출품할 수 있었다.

독일 공모에 참여한 총 30개국 500종 도서 중 수상작은 10개국 14종 도서다. ‘골든 레터(Golden Letter)’(1종), ‘금메달(Gold Medal)’(1종), ‘은메달(Silver Medal)’(2종), ‘동메달(Bronze Medal)’(5종), ‘명예상(Honorary Appreciation)’(5종)의 상이 수여됐다.

최고상을 수상한 『FEUILLES』는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 보관된다. 한국에서는 9월 8~12일(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열리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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