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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바이오, 순창 고추장…지역과 협업 ‘특성화 캠퍼스’가 혁신 경쟁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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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북대학교는 전북 곳곳에 지역별 특색을 강조한 ‘특성화 캠퍼스’를 열어 대학 경쟁력과 지역 발전을 함께 꾀하고 있다.

바이오 신소재부터 특산품까지…“지역 특성 맞춘 경쟁력 확보”

전북 익산시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전경. 사진 전북대

전북 익산시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전경. 사진 전북대

전북대가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 중인 지역은 ▶익산 ▶새만금 ▶완주 ▶정읍 ▶고창 ▶남원 ▶부안 ▶순창 ▶장수 등 9곳이다. 바이오 신소재와 동식물 자원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특산품인 장류까지 폭넓은 분야를 자랑한다.

익산 특성화 캠퍼스는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를 포함한 친환경 농생명 분야와 수의학 분야에 집중해 운영되고 있다. 전북대는 익산지역의 강점인 농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체제를 구축해 동물 의료와 동물자원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고 있다.

새만금 프런티어 캠퍼스와 정읍 캠퍼스는 주변에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하고 첨단과학산업단지가 위치한 환경을 이용해 산학협력 전진기지로 육성 중이다. 새만금 캠퍼스에는 녹색산업 특화 창업보육센터가 자리 잡았고 정읍 캠퍼스는 기존 산학연협력 지원센터를 대학원 학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변화시켰다. 전북대는 전주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바이오융합학과 응용생명과학 전공을 정읍 캠퍼스로 이전하고 융합공학 전공도 신설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다.

완주 캠퍼스는 식품·생물 산업 특화 창업보육센터로 활용돼 20여 개의 벤처 기업이 입주했다. 부안 캠퍼스에는 농생명 산업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에코 농산업 벤처 시스템학과가 들어섰다.

남원 캠퍼스는 지역 특화산업인 화장품 뷰티 산업과 목칠공예산업 등과 관련한 전공이 개성·운영되고 있다. 장수 캠퍼스에는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목표한 농업시스템학과가 운영 중이다. 순창 분원에는 지역 특산품인 고추장과 연계한 장류 산업을 뒷받침할 식품 생명공학 과정도 운영 중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지역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을 함께 꾀하고 있다”며 “운영 예산도 각 지자체와 특성화 캠퍼스 협업을 통해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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