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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숨기고 승리 이끈 이병근 대구 감독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대구 이병근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대구 이병근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대구FC의 이병근(48) 감독이 선수단에 부친상을 숨기고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축구 대구, 자책골로 9연속 무패

대구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4분 대구 세징야의 프리킥을 강원 김수범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이 감독의 부친상이 알려졌다. 이 감독의 아버지 이상조씨는 이날 별세했다. 대구 관계자는 “이 감독이 경기 끝나기 전까지 부친상을 선수단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최근 9연속 연속 무패(8승1무)의 대구는 승점 32(9승5무4패)를 기록, 전북 현대(승점30)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빈소로 향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44분 포항 송민규가 코너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5위 포항(승점 27점)은 4위 전북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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