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與도 변화의 바람 분다"…이준석에 대댓글단 김남국

중앙일보

입력 2021.05.30 19:54

업데이트 2021.05.30 19:59

“덕분에 저희 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9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휩쓸고 있는 ‘이준석 돌풍’이 민주당에 미친 직접 효과를 알렸다.
전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5주기 현장에 다녀와 김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이 전 최고위원이 “멋집니다”라고 댓글을 달자 김 의원은 “헛!!! 댓글까지 갑사합니다~^^”라고 반응한 뒤 장문의 댓글을 덧붙였다.

짧은 댓글에 붙인 장문의 글에서 김 의원은 “청년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논의중인 안건을 일일히 열거했다. ‘예비경선 컷오프를 중앙위원이 하는 문제’ ‘전당대회 선거 출마하면 2억~3억원씩 쓰는 고비용의 문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 차이가 약 25대1인 문제’ 등이다. 김 의원은 “선거 마지막까지 건강 잘 챙기고 건승하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로 글을 맺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댓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댓글

30일엔 청년정의당 기자회견에서 ‘이준석’이 거론됐다. 대통령 피선거권을 40세로 규정한 헌법 67조4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자리였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세상이 바뀌었다”며 “36세 이준석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효과가 진보·보수를 불문하고 청년 정치인 전반에 자극이 된 셈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 의원은 “대통령이 되려면 40년 정도는 살아낸 ‘으른’이어야 한다고 헌법으로 연령 제한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젊음의 진출을 가로막는 정치 제도를 바꾸자”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의 세대를 교체하라는 것은 국민의 여론”이라며 “여야, 원내·외를 막론하고 동료 청년정치인들의 답장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보다 3살 많은 1982년생이고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은 1992년생이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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