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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5 18:12:43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한국 ‘기후 리더십’ 발판 마련

중앙일보

입력 2021.05.30 17:51

업데이트 2021.05.30 18:54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P4G 서울 정상회의는 한국이 개최하는 최초의 기후환경 분야 정상회의다.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 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인해 각국 정상의 연설 등 대부분의 일정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회 선언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후 대응 공약도 발표했다. ▶2025년까지 기후ㆍ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 대폭 확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그린 뉴딜 펀드 신탁기금 신설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총회(10월 개최)의 성공을 위한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등에 동참 의지 표명 ▶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추가 상향 의지 재확인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캠페인송 ‘We are One’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캠페인송 ‘We are One’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각국 정부가 기업ㆍ시민사회 등 민간 부문과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정부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초기 자금을 제공하면→기업이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고→이를 시민사회가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협력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향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기후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번 P4G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첫해에 맞춰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한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문 대통령 "저탄소 전환 위해 개도국 지원 필요"
30~31일 이틀간 화상으로 진행
존 케리ㆍ리커창ㆍ고이즈미 신지로 등 참석

앞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195개국은 2015년 12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 협정’을 채택했다.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해 2030년까지 달성한다는 내용인데, 2021년부터 파리 협정이 온실가스 배출 등에 대한 기존의 국제적 약속인 교토(京都) 의정서를 대체하도록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내년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P4G정상회의준비단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의 원년으로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기후환경 대응의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맡아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상회의 첫날 일정은 개막식과 각국 정상이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협력 의지를 밝히는 연설 세션으로 구성됐다. 47명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연합(UN)ㆍ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 21명이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편 2018년 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 덴마크의 프레드릭센 총리와 한ㆍ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프레드릭센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ㆍ덴마크 화상 정상회담.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ㆍ덴마크 화상 정상회담. 연합뉴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가 참석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탄소배출 감축과 관련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며 뜻을 모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역시 불참했다. 중ㆍ일은 각각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대신이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각 국가가 어떤 인사를 어떤 급에서 참석하게 하는지는 각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주한미국대사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주한미국대사관

정상회의 2일차인 31일엔 식량ㆍ물ㆍ에너지ㆍ도시ㆍ순환경제 등 5가지 기후변화 주제를 바탕으로 한 기본 세션과 각국 정상의 토론이 진행된다. 기본 세션의 경우 각 주제에 따라 환경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해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토론 세션은 문 대통령이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직접 주재한다. 해당 세션에선 ▶녹색 회복 ▶탄소 중립 ▶민간협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31일 정상회의 폐회식에서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문엔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해양 오염 해결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진우ㆍ박현주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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