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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친구 휴대폰, 환경미화원이 발견…충전하니 정상작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 씨와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30일 서초경찰서는 한강 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한 환경미화원으로부터 건네받은 휴대전화를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충전 후 비밀번호를 입력해 친구 A씨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했고, 해당 휴대전화는 지문 감식 및 혈흔, 유전자 감식 및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B 씨의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B 씨는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 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를 계속 수색해 왔다. 경찰은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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