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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당·카페·유흥업소, 31일부터 밤 11시까지 영업 가능

중앙일보

입력

부산, 최근 확진자 하루 10명대로 감소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8일 오후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1일부터 부산지역 식당·카페·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부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주간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운영 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수가 그 이전 주보다 감소하고, 신규 집단 발생 건수도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된 오후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또 식당·카페·편의점·포장마차는 오후 11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진다. 단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건수를 고려해 지난 24일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하고도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제한했다.

자영업자 생계곤란 등 고려, 거리두기 완화 

지난 25일 부사 동래구 원동교 교각 아래 어르신 쉼터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돼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25일 부사 동래구 원동교 교각 아래 어르신 쉼터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돼 있다. 송봉근 기자

 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했다. 부산은 지난 28일 기준 일주일간 확진자는 112명으로 하루 평균 16명이었다. 이는 그 이전 일주일간 143명, 하루 평균  20.4명보다 준 것이다. 부산에선 29일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나 인접 지역 변이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은 여전히 있으나 확진자 수 발생과 중환자 수 감소 같은 감염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재난대응 회의를 거쳐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운영 제한 시간이 조정됨에 따라 다중시설 운영자와 이용자의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역수칙 위반 업소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흥시설 종사자의 주기적 진단검사(2주마다)도 그대로 시행한다.

 이소라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앞으로도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주간 확진자 발생 상황을 분석해 거리 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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