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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김광현, 31일 새벽 동반 선발 등판

중앙일보

입력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USA투데이=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USA투데이=연합뉴스]

88년생 용띠 친구들이 함께 승리 사냥에 나선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31일 새벽 함께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양현종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나란히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경기 시간은 오전 5시10분으로 똑같다.

KBO리그를 제패했던 두 투수는 지난해 김광현, 올해 양현종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두 투수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발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둘 다 안 좋다.

김광현은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도 깨졌다. 직전 등판에선 1-0으로 앞선 6회에 역전 투런포를 맞기도 했다. 양현종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엔 구원투수로 나서 기회가 없었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직전 등판에선 LA 에인절스 상대로 무려 7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두 사람은 지난 6일에도 함께 나선 적이 있다. 김광현은 뉴욕 메츠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했고, 양현종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도 5회를 못 넘겨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 양현종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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