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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경질한 유벤투스, 알레그리에 다시 지휘봉

중앙일보

입력

알레그리 감독. 연합뉴스

알레그리 감독.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긴다.

유벤투스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이 한 번 더 유벤투스를 이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구단의 발표는 2020~21시즌 팀을 이끈 안드레아 피를로(42) 감독을 경질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지난해 7월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 감독에 선임된 피를로는 열흘도 채 안 돼 1군 사령탑에 올랐지만, 올 시즌 팀이 이탈리아 세리에A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이날 경질당했다.

유벤투스는 빈자리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는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4년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5년여간 팀을 이끌며 세리에A 5연패를 이뤘다. 그의 지휘하에 유벤투스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4연패를 거둬 4시즌 연속 '더블'을 달성했고, 슈퍼컵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8~19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으나, 2년 만에 벤치로 복귀하게 됐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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