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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 고다르의 영화 철학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38호 21면

영화의 고고학

영화의 고고학

영화의 고고학
장-뤽 고다르
유세프 이샤그푸르 지음
김이석 옮김
이모션북스

“영화에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있다”고 했던 장 뤽 고다르는 20세기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출신으로 1960~2018년에 걸쳐 감독·촬영감독·각본가·편집자·제작자·배우이자 평론가·이론가로서 영화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활동했다.

60년 충격적인 형식의 ‘네 멋대로 하라’로 감독 데뷔해 60년대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 등과 함께 ‘누벨바그 운동’을 이끌었다. 기존의 영화 문법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실험을 계속하면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런 고다르가 자신의 영화 철학과 예술관을 이란 출신의 프랑스 수필가 유세프 이샤그푸르와 대담 형식으로 털어놓는다. 그는 영화가 문학·사진 등 다른 예술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고유의 장르로 ‘오직 영화만이’ 창조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게 영화란 20세기의 주요 예술 형식일 뿐 아니라 세기의 중심이다.

독창적인 카메라 워크와 과감한 편집 등 영화 표현의 혁명을 이끌었다. 예술로서의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채인택 기자 ciimcc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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