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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없앴다, 홍원식 회장 지분 팔자 남양유업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양유업이 경영권 매각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27일 한앤컴퍼니에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일가 지분을 3107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뉴스1

남양유업은 27일 한앤컴퍼니에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일가 지분을 3107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뉴스1

28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3만1000원(29.84%)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우선주도 같은 시각 5만5500원(29.92%)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을 공시한 뒤 남양유업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가격상승제한폭(10%)까지 상승했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인수를 마무리한 뒤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앤코는 지난 2013년 웅진식품을 950억원에 인수한 후 2018년 웅진식품 지분 74%를 대만 식품회사 퉁이그룹에 26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8년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2012년 12월 28일 94만2000원에서 2021년 5월 27일 종가 기준 43만9000원으로 반 토막 났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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