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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닫아" 112에 6000회 전화 욕설···감옥 다녀온 뒤 또 그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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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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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수천 번 가량 전화를 걸어 폭언하다 감옥살이까지 했던 50대가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구속됐다.

27일 제주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죄와 관련한 특별한 신고 사항 없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3235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경찰관들의 잇따른 경고에도 A씨는 “나 잡아가면 1계급 특진이다”, “입 닫아 개XX야”, “XX를 빼서 구워 먹는다”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9년에도 무려 6000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구속돼 그해 11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허위·장난 전화로 공권력을 낭비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며 “올바른 신고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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