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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506억원 기록,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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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506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506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 350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2분기(4~6월)에 기록한 2958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은 4조6664억원, 영업이익은 423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국내 금융투자회사 중 가장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를 통한 위탁매매 부문의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고보수 수익증권과 주식형 랩(Wrap) 등 신규 매각에 힘입은 자산관리 부문 성과도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니스탁,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혁신금융 서비스는 MZ세대의 주식 매매 참여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투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해외주식 모바일 앱 미니스탁(ministock)은 1주 단위로 주식을 구매해야만 했던 기존 주식매매의 상식을 깬 서비스다. 미니스탁은 최근 부동산·미술품 등으로 확대되는 소수점 투자 열풍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출시 당시 별도의 환전 없이도 1000원 단위로 해외주식을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며 화제가 됐다. 1주당 300만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도 1000원어치만 매수할 수 있는 식이다. 미니스탁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앞선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금융상품권’도 출시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해 이달 초까지 약 416만 장(1993억원 규모)가량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주식·채권·펀드·발행어음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커피 쿠폰처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어 새로운 선물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혁신금융 서비스는 MZ세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미니스탁의 경우 이달 기준 가입자가 벌써 80만 명을 넘겼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 비중이 높아 전체 가입자 중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까지 약 416만 장가량 판매된 온라인금융상품권은 e쿠폰을 주고받는 데 익숙한 2030세대가 전체 이용객 중 약 60%를 차지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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