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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가 전하는 보랏빛 힐링, 28일부터 고창에서 만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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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면

고창군 공음면의 라벤더 정원. [사진 청농원]

고창군 공음면의 라벤더 정원. [사진 청농원]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공음면 일대에 축구장(7140㎡) 2개 규모의 라벤더 정원이 문을 연다.

동학혁명 지도자 후손이 만든 정원 #축구장 2개 크기로 다음 주쯤 만개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고창 청농원은 25일 “청농원 전체 면적 2만평(6만6000㎡) 가운데 4000평(1만3000㎡)을 라벤더 정원으로 조성해 오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청농원 측은 “2019년부터 조경학 전문가인 유병림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등의 자문을 거쳐 정원 조성에 들어간 뒤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라벤더를 심었다”고 했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라벤더는 나무 전체에서 향을 내는 관목으로 키가 1m까지 자란다. 좁은 잎과 가느다란 줄기 끝에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청농원 측은 “현재까지 라벤더는 대부분 꽃봉오리 상태로 일부만 피어 있지만, 다음 주쯤 만개할 것”이라며 “늦봄에는 라벤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로 정원을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농원은 동학혁명 지도자인 배환정이 태어난 터 주변에 그의 후손들이 복분자 등 작물 심기·수확 체험 공간과 한옥 체험장 등으로 꾸민 소규모 관광농원이다. 배태후 청농원 대표의 고조할아버지인 배환정은 전봉준과 함께 선운사에서 구국안민을 맹세한 동학의 접주였다.

고창은 농생명과 관광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청농원 주변에는 학원농장과 상하농원, 선운산, 고창읍성, 운곡 람사르습지, 고인돌 유적 등이 있다. 배태후 대표는 “수도권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야외에서 즐길 데가 드물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20~30대에 초점을 맞춰 농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농원의 라벤더 정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둘러볼 수 있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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