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미국 경제 생기, 립스틱이 잘 팔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1.05.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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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고 방역 수칙도 완화되면서 일상 복귀에 나선 소비자들의 쇼핑 품목이 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오프라인 활동에 필요한 물품이 다시 우선순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일상 복귀 준비, 쇼핑 품목 달라져
향수·여행가방 판매 빠르게 늘어

WSJ에 따르면 워싱턴 당국이 오는 6월 술집과 클럽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발표하자 올해 25세의 정치 컨설턴트 랜든 라마는 곧바로 ‘외출 준비’에 들어갔다. 온라인에서 치아 미백 젤을 주문했고, 안면 관리용 마스크팩을 사용하면서 야외에서 피부도 태우기 시작했다. 미 유통업계에 따르면 땀 냄새 제거제와 치아 미백제, 향수, 자외선 차단제, 여행 가방, 수영복 등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 중이다.

WSJ는 미 백화점 체인 메이시와 할인 체인점 타깃 등 소매업계 상당수가 지난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타깃의 브라이언 코넬 CEO는 WSJ 인터뷰에서 “1분기 의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며 “드레스·화장품·자외선 차단제·스포츠용품·운동복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판매는 지난 1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CNN은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IRI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4월 18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립스틱 매출이 3420만 달러(약 38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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