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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초·중·고교생 97% "남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청소년의 97.1%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청소년 통계-양성평등 의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양성평등 의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여가부는 5월 청소년 달을 맞이해 2012년부터 통계청과 협력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의 97.1%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양성평등 관련 강한 긍정적 응답은 지난 2014년 59.0%에서 2017년 66.7% → 지난해 74.2%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여학생은 98.7%가 양성이 평등해야 한다고 답해 남학생 95.6%보다 높았고, 중학생이 초·고등학생보다 양성평등 의식이 강했다.

2021 청소년 통계-학습교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학습교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변화 관련 가족관계는 22.1%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고, 9.6%는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반면 학교생활은 11.4%만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했고 48.4%는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 비율은 83.0%로 지난 2017년보다 5.3%p 감소했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2014년 85.9%에서 17년 88.3%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2021 청소년 통계-관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관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반면 가족관계 만족 비율은 지난 2018년 74.6%에서 지난해 76.6%로 증가했고, 형제 관계 만족 비율도 2018년 68.7%에서 지난해 71.0%로 늘었다.

2021 청소년 통계-COVID-19.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COVID-19.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청소년의 46.0%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 증가했다고 답했고, 연령별로는 13~18세(48.2%)의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남자(46.1%)가 여자(45.7%)보다 학업 스트레스 증가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13~18세(48.2%), 19~24세(47.2%), 9~12세 (39.9%) 순이었다.

2021 청소년 통계-건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건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주중 8시간 20분, 주말 9시간 15분으로 17년 대비 주중은 28분, 주말은 11분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9~12세 청소년이 9시간 13분으로 수면시간이 가장 길었고, 13~28세(8시간 4분), 19~24세(8시간) 순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체활동 지표는 나빠졌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였고, 평균 활동 시간은 2.1시간으로 17년보다 각각 17.6%p, 1.7시간 감소했다.

2021 청소년 통계-여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여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초·중·고등학생이 평일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여가 시간은 2~3시간(23.3%), 1~2시간(19.8%), 5시간 이상(18.2%), 3~4시간(18.0%) 순이었다. 여가 시간이 2시간 미만인 경우는 2016년(54.3%)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지난해 29.6%를 기록했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평일 여가시간이 2시간도 없는 셈이다.

2021 청소년 통계-사망원인.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1 청소년 통계-사망원인.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고등학생 34.2%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며, 25.2%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청소년(9~24세) 사망자는 전년보다 3.2% 감소한 1953명으로, 이 가운데 60.6%가 남자였다. 청소년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악성 신생물(암) 순이었다. 지난 2010년에는 안전사고가 청소년 사망 원인인 1위였으나 2011년 이후 고의적 자해가 사망 원인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30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6%를 차지했다. 여가부는 1982년 1420만9000명이던 청소년 인구가 점자 출어 2060년에는 총인구 10.4%인 445만8000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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