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력, 프리패스인가" 승객 칼에 숨진 택시기사 딸의 분노

중앙일보

입력 2021.05.25 17:24

업데이트 2021.05.27 18:10

JTBC 뉴스룸 캡쳐

JTBC 뉴스룸 캡쳐

“아버지와 갑작스럽고 황망한 이별을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저희 아버지께 일어났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20대 승객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진 택시기사의 딸이 가해자에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분당 택시기사 흉기살해 범인에 대한 신상공개 및 엄벌(사형)을 간곡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숨진 택시기사의 딸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택시기사 A씨는 뒷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 B씨에게 흉기로 수차례 공격당해 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장례가 끝난 후 분당경찰서로 찾아가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유 받고자 했으나,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 내용을 들으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의 살해 동기는 ‘정신과 진료 병력’에 대한 기사만 있을 뿐, 지금까지 그 누구도 왜 아버지와 이렇게 이별해야 했는지 납득시켜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가해자가 ‘정신병력’을 프리패스(문제없이 통과)처럼 소유하며 다시는 이 도시를 자유롭게 활보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후 현재 1만9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긴 상태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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