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 없을때까지 물고 늘어졌다…CCTV속 50대 습격 대형견

중앙일보

입력 2021.05.25 15:18

업데이트 2021.05.27 18:07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3일 오전 개를 마취한 뒤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3일 오전 개를 마취한 뒤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이 여성의 뒷목을 물고 한참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지난 22일 산책하던 여성 A씨의 뒤로 개가 달려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개는 놀란 A씨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목을 물었다. A씨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물고 놓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의식을 잃자 개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이후 행인이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보고 있다. 정확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인근 주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이 일하는 곳에 들렀다가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사고 직전까지 개를 발견하지 못했고,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획된 개는 몸길이 150cm, 무게 30kg의 대형견이다.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이라는 전문가 소견이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사육장 주인은 자신이 기르던 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개가 최근 주변을 배회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유기견일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개 주인을 찾는 데에 주력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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