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면 마음까지 정화된다...5월이 가기 전 꼭 가야하는 이곳

걷다보면 마음까지 정화된다...5월이 가기 전 꼭 가야하는 이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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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서울 남산. '계절의 여왕' 5월도 일주일 남짓. 짙은 초록빛으로 가득한 남산을 둘러보자. 마음만 먹으면 출발지점에 관계없이 들어갈 수 있는 쉬운 접근성 때문에 남산은 사시사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동서를 가로 지르는 남산순환도로와 산 3~4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북쪽 둘레길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걷기 길로 늘 사람들이 붐빈다. 그렇다면 남산 숲길의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국립극장과 남산도서관 방향으로 이어지는 3.2km 남산 둘레길 1~5구간이다.  보통의 보폭으로 걸으면 한 시간 남짓 걸리지만, 꽃과 만나고 숲의 숨소리를 느끼며 걷는다면 조금 더 지체될 수 있다. 1구간은 국립극장 방향에서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한남 유아 숲 체험장’ 이정표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반대 5구간은 남산도서관 방향에서 서울 N 타워 쪽으로 500여m 오른 후 ‘소월길’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남산의 둘레길의 비경을 만나보자. 사진·글=김상선 기자

 녹음으로 가득한 숲길 한쪽에 평상이 놓여 있다. 이곳에 앉아 남산에 둥지를 튼 새소리를 들어도 좋다. 남산에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 조류가 서식한다.

녹음으로 가득한 숲길 한쪽에 평상이 놓여 있다. 이곳에 앉아 남산에 둥지를 튼 새소리를 들어도 좋다. 남산에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 조류가 서식한다.

 때죽나무꽃이 만개했다. 특별한 향기를 풍기지는 않지만, 초록의 숲에 하얀 꽃잎이 돋보인다. 때죽나무는 1~5구간 내내 만날 수 있다.

때죽나무꽃이 만개했다. 특별한 향기를 풍기지는 않지만, 초록의 숲에 하얀 꽃잎이 돋보인다. 때죽나무는 1~5구간 내내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은 대부분 흙길이지만 사진처럼 일부 구간에 멍석이 깔려 푹신하게 걷을 수 있다.

이 구간은 대부분 흙길이지만 사진처럼 일부 구간에 멍석이 깔려 푹신하게 걷을 수 있다.

불두화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 눈처럼 쌓였다.

불두화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 눈처럼 쌓였다.

 남산 야외 식물원에 노란 창포꽃이 만개했다. 식물원 연못에는 도롱뇽과 개구리 등 양서류가 산다.

남산 야외 식물원에 노란 창포꽃이 만개했다. 식물원 연못에는 도롱뇽과 개구리 등 양서류가 산다.

시민들이 식물원 의자에 앉아 휴식하고 있다. 숲길에서는 하늘을 볼 수 없지만 이곳에서는 도심 하늘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식물원 의자에 앉아 휴식하고 있다. 숲길에서는 하늘을 볼 수 없지만 이곳에서는 도심 하늘을 볼 수 있다,

이끼 정원의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은 남산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다. 이 물은 실개천을 타고 남산을 돈다.

이끼 정원의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은 남산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다. 이 물은 실개천을 타고 남산을 돈다.

 야외식물원에 핀 찔레꽃.

야외식물원에 핀 찔레꽃.

 소래풀꽃.

소래풀꽃.

1구간 입구 나무 데크에서 걷기를 마친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몸풀기를 하고 있다.

1구간 입구 나무 데크에서 걷기를 마친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몸풀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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