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실내 마스크 빼고 방역 규제 다 푼다

중앙일보

입력 2021.05.24 11:42

백신 접종에서 성과를 거둔 이스라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과 해외여행 제한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백신 최소 1번 맞은 사람 63%

23일(현지시간)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의 방역 조치에 대한 연장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접종자 등에게 발급하는 면역증명 제도인 '그린 패스(백신 여권)' 제도는 물론 실내외 거리 두기 조치도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이 경우 이스라엘 내 상점과 식당 등은 수용 인원에 제한을 받지 않고,  실내나 실외 행사의 집합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은 최소 2주 이상 유지될 전망이다. 해외여행 제한도 이어진다. 이스라엘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출입국자에 대한 격리·검사 제도는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여행객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여행객 [AFP=연합뉴스]

에델스타인 장관은 "이스라엘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불과 6개월 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수한 의료진 덕에 세계 최고의 백신을 접종했고, 낮은 감염률이라는 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오른쪽)이 텔 아비브에서 500만명째 백신 접종 신청자를 만나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오른쪽)이 텔 아비브에서 500만명째 백신 접종 신청자를 만나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률은 92%에 달한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최소 1회 기준)은 63%다.

초기에만 해도 이스라엘은 코로나 대응이 순조롭지 못했으나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면서 상황이 호전됐다. 그 결과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풀었다.

3차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 1월 중순 한때 1만 명을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5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23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했지만 관광산업이 되살아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의 벤 구리온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모습. 23일부터 이스라엘은 14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부분적으로 재개방했다. [AFP=연합뉴스]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의 벤 구리온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모습. 23일부터 이스라엘은 14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부분적으로 재개방했다. [AFP=연합뉴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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