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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늘어난 한미정상회담…바이든에 '대화 길다' 쪽지까지

중앙일보

입력

2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이나 연장된 171분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단독회담, 소인수회담, 확대 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단독회담은 예정보다 17분, 소인수회담은 27분, 확대 회담은 17분간 연장돼 각 37분, 57분, 77분간 진행됐다.

단독회담에서는 예정에 없던 오찬이 곁들여졌고, 핵심 참모들이 참여하는 소인수회담과 확대 회담 역시 논의가 길어지면서 전체 회담 시간이 길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모두 5시간 40분간 백악관에 머물렀다.

회담 시간이 길어진 것을 두고 두 정상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 미사일지침 종료 등 한미동맹 현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백신 협력,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구축 등이 협상 테이블에서 다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확대 회담 모두발언에서 단독 및 소인수회담을 언급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두고 오래 얘기를 했기 때문에 참모로부터 '너무 오래 대화 중이다'라는 메모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미팅 내용이 유익해서 회의시간을 늘려 진행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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