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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10만전자' 보고 팔자! …하반기 '장기 호황' 돌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 입니다! :)

삼성전자

대한민국 국민 400만명(보통주만 세어도..)이 들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우리나라 GDP의 23%를 차지하는 초대형 기업이라 주로 안정성(가만 있으면 계속 오르겠지..)을 보고 매입하신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 삼성전자 주가가 요즘 비실대서 걱정이 많습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셔터스톡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셔터스톡

작년 12월 30일에 8만1000원이었는데 5월 20일 종가가 7만9500원이니 부진한 흐름 맞습니다. 일단 삼성전자 외적인 요인이 컸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완성 제품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도 위축됐습니다.

2분기부터 이익 급증, 올해 3년 만에 최대 실적

·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 글로벌 악재도 다수
· 2분기는 서버 수요가 이익 증가 주도할 것
· 올해 '10만전자'는 따놓은 당상, 시스템반도체 투자 기대

또 불안한 인플레이션 지표와 그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대만 TSMC의 4월 매출 감소, 미국 인텔의 2분기 매출액 감소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실적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DRAM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이 원가 관리 잘 하고 비대면 수요에 잘 대응해 비수기인데도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작년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 비중은 반도체 52%, 스마트폰 32%, 가전 10%, 디스플레이 6%)

마이크로 프로세서. 셔터스톡

마이크로 프로세서. 셔터스톡

원래 올해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를 앞다퉈 지으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장기 호황에 들어갈 거라는 예측이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런 예측 때문에 더 실망감이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5월 들어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삼성전자가 집중 타깃이 돼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왜 주가가 부진했냐 였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오를 거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 10만원 간다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장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분기부터 평택 2공장 신규라인을 가동합니다. 이렇게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DRAM과 NAND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이익 증가로 직결된다는 논리입니다. 서버에 들어가는 DRAM 수요가 크다고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

어떤 사람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점을 들어 하반기에 피크를 찍을 거라고 하는데요. 올해 1분기 DRAM 이익률은 30%로 과거 반도체 사이클 정점(60%)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시장에선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83% 증가한 6.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은 28조원으로 예상돼 상반기보다 43.6% 늘 것이라고 합니다. 2021년 한 해를 통틀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7.5조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기대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올 한해 삼성전자 주가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인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 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정보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시스템 반도체’가 사실 AI·메타버스 시대에 더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수주해 만드는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는 대만의 TSMC 입니다. 삼성전자가 2위이지만 격차가 너무 큽니다.

대만 타이중(台中)의 TSMC 사업장. 셔터스톡

대만 타이중(台中)의 TSMC 사업장. 셔터스톡

그래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가속화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와 관련해 올초 비관적인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도화 한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는 TSMC·인텔·삼성전자 뿐인데 인텔도 최근 TSMC에 아웃소싱을 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해 제조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결국 TSMC만 남게 될 것이란 분석이었습니다.

너무 중장기적인 분석이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경쟁에서 꼭 승리하길 기원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올해 안에 ‘10만 전자’는 거뜬! No Problem!

이 기사는 5월 19일 발행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받아보세요. https://maily.so/ant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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