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94분간의 단독 회담과 소인수 회담, 또 17분 간의 확대 회담을 모두 마쳤다.
확대 회담 시작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풀 기자단에게 "문 대통령과 나와 우리 팀들은 공통의 의제를 논의하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예정보다 1시간쯤 지연 #바이든 "너무 즐겨 일정 지연…난 괜찮아" #"서로 공유하는 의제 논의, 좋은 만남"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할 때 참모들이 들어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났습니다'라고 계속 말했지만, 나는 완전히 괜찮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우리 회의를 너무 즐긴 나머지 모든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우리가 하던 논의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 1시간 가량 예정됐던 단독 회담과 소인수 회담이 1시간 34분간 이어지면서 전체 일정은 약 1시간쯤 지연됐다.
소인수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에드가드 케이건 백악관 동아시아 오세 아니나 담당 선임국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수혁 주미대사, 김형진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만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권고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