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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정체성이 아닌 것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37호 20면

정체성이 아닌 것

정체성이 아닌 것

정체성이 아닌 것(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정체성’이라는 단어에는 사회문화적 의미가 덧붙여진다. 책 제목처럼 ‘~아닌 것’을 통해 정의해야 할 만큼 뜻이 모호한 용어다.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정체성은 객관적 사실도, 환상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유되어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다.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존 M 렉터 지음, 양미래 옮김, 교유서가)=질문형 책 제목에 대한 답이 부제에 나와 있다. ‘타인을 대상화하는 인간’. 타인을 하나의 주체로 바라보지 않고 사물로 인식한 결과 끔찍한 짓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이런 대상화가 일상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심리학·철학·사회학·종교학을 넘나들며 설명한다.

혼자여서 좋은 직업

혼자여서 좋은 직업

혼자여서 좋은 직업(권남희 지음, 마음산책)=30년 차 일본문학 번역가인 저자의 산문집. 번역가 예찬론이기도 하다. 돈은 많이 못 벌어도 “경력이 책이 되어 쌓이는 좋은 직업”이어서다. 오역 에피소드, 라디오 프로 ‘배철수의 캠프’에 소개됐던 일,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등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목욕탕집 딸이었던 ‘사생활’도 공개했다.

광덕산 딱새 죽이기

광덕산 딱새 죽이기

광덕산 딱새 죽이기(김주영 지음, 문학동네)=팔순 현역 김주영 작가의 새 장편소설. 광덕산 자락 옷갓마을의 59세 관대규가 갑작스럽게 죽는다. 무능력하고 심약해 마을 바깥을 나가본 적이 없는 위인이었다. 반면 조카 복길은 개코처럼 이권의 냄새를 알아챈다. 둘의 대비를 통해 허세와 거짓으로 가득 찬 것 같은 인생의 본질을 묻는다.

연표로 보는 서양미술사

연표로 보는 서양미술사

연표로 보는 서양미술사(김영숙 지음, 현암사)=취미로 그림을 좋아하다 미술사를 공부한 저자는 ‘미술은 시대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작품이 사회적, 역사적 환경을 담고 있어서다. 역사적 사건은 물론 시대적 배경과 함께 미술 작품을 소개했다. 기원전 4만년에 만들어진 조각상 ‘사자 인간’부터 1948년에 그려진 잭슨 폴록의 ‘넘버 5’까지.

여성, 영화에 묻다

여성, 영화에 묻다

여성, 영화에 묻다(박인영 지음, 삼인)=여성의 시각으로 영화 읽기 혹은 남성적 독법에 대한 문제 제기다. ‘박하사탕’, ‘공동경비구역 JSA’,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의 ‘아이 엠 러브’ 같은 영화도 보인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디스’했다. 남성 형사들의 사건 해결에 치중한 나머지 ‘피해자-여성들의 존재’가 지워졌다는 것이다.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

술술 읽으며 깨쳐 가는 금강경(하도겸 외 지음, 감수 상진 스님, 운주사)=불교 경전인 ‘금강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엮어냈다. 세존과 수보리의 대화를 현대적으로 편집해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배치했고, 번역만 읽어도 의미가 통할 수 있게 풀어냈다. 나마스떼코리아 회원들이 함께 공부한 결과물이다. 히말라야문화권의 풍광 사진을 함께 실었다.

국민연금이 함께 하는 ESG의 새로운 길

국민연금이 함께 하는 ESG의 새로운 길

국민연금이 함께 하는 ESG의 새로운 길(김용진 편저, KMAC)=새로운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주목받는 ESG의 개념과 주요국 동향, 기업 사례 등 ESG의 모든 것을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과 실무진이 정리했다. 국민연금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ESG 모델도 소개한다. 국민연금은 규모 860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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